[JK뉴스=JK뉴스] 인천시는 지난 25일 개최된 3분기 인천기후환경포럼이 탄소중립, 기후환경 전문가 및 관련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갯벌과 블루카본’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인천의 주요 자원인 갯벌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비식생 갯벌이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폭염, 산불, 태풍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악의 폭염으로 인천에서만 2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열대야 일수도 46일로 관측(1904년) 이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루카본이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럼은 김장균 인천대 교수의 ‘기후변화와 블루카본’으로 시작됐으며 구자근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자원연구팀장의 ‘갯벌 및 블루카본 관련 인천의 사업 및 동향’주제 발표와 포럼위원 및 담당 부서 관계자의 논의로 이어졌다. 국가 목표에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한 인천은 발전,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등 7개 부문, 154개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수립해 전략을 이행·점검하고 있다. 특히, 흡수원은 이미 배출된 탄소를 상쇄하여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인천 갯벌은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천혜의 자원으로 탄소 흡수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블루카본은 해안생태계와 해양생태계에 흡수되어 저장된 탄소를 가리킨다. 해안생태계는 바다 전체 면적의 2%에 불과 하지만 바다로 흡수되는 블루카본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갯벌은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잘피림, 염생습지와 같은 식생 갯벌이나 우리나라의 갯벌은 80% 이상이 비식생 갯벌이다. 비식생 갯벌 또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침적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보고됐다. 이순구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인천은 국가 목표에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부문별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인천의 소중한 자원인 갯벌과 해안생태계 보전을 통해 탄소 흡수원을 확보하고 식생 갯벌뿐 아니라 비식생 갯벌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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