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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포럼, 도정정책 세미나 ‘경제콘서트’ 개최

저출생 문제, 중소기업이 해답이다

JK뉴스 | 기사입력 2024/08/29 [15:17]

충북경제포럼, 도정정책 세미나 ‘경제콘서트’ 개최

저출생 문제, 중소기업이 해답이다
JK뉴스 | 입력 : 2024/08/29 [15:17]

▲ 도정정책 세미나 ‘경제콘서트’


[JK뉴스=JK뉴스] (사)충북경제포럼은 2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포럼회원 및 도내 주요 경제‧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저출생 극복 방안’이라는 주제로 도정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날로 가속화되고 있는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및 사회구조 변화를 인식하고, 지역 내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역중소기업의 역할 및 정책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공동모금회에 기탁하여 저출생 문제에 대한 충북경제포럼 회원사들의 각별한 관심과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서용석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은 “인구감소는 한번 진전되면 되돌리기 힘든 불가역적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 시작되면 수십 년간 진행되고, 인구정책을 통해 다시 인구증가로 돌아서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인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가정에서는 가족과 이웃공동체가 다같이 아이를 돌보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전생애 주기적 관점에서의 돌봄 친화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황인성 충북연구원을 좌장으로 4명의 토론자가 중소기업 중심의 저출생 문제 극복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장웅진 ㈜하나플라텍 경영본부장은 “현시점 중소기업에서는 대체인력지원을 받는다고 하여도 육아휴직 및 탄력근무를 편하게 사용할 수없는 실정”이라며, “출생 시 지원금 및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상향해 주면 회사에서도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지현 언더스텐㈜ 대표이사는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내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베이비박스 선물 3단계를 제안한다”며 “임신 초기·중기·말기에 축하메시지, 근무환경 조사,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제도 안내 등을 작은 선물과 함께 전달하는 것으로, 회사의 작은 부속품이 아니라 운명공동체라는 마음으로 직원을 대한다면 출산으로 인한 업무공백이나 육아로 인한 고충을 감내하면서 장기근속하는 유능한 직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북도 김두환 경제통상국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에서부터의 저출생 극복 노력이 있어야만, 지금의 국가적 비상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며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직장공동어린이집, 산모휴게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제도를 도입하는 데 부담을 덜도록 하여, 앞으로의 10년,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의 충실한 시행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주요한 주체라는 것에 기업가로서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충북경제포럼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의 장을 지속 마련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이익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충북경제포럼은 기업인, 경제단체장, 교수 등 250여 명을 회원으로 둔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로서, 지난 1998년 설립 이래 26년간 충청북도 경제발전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그에 따른 정책제언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각 분과별로 현재 월례조찬강연회, 시군 순회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충북 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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