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미술관 故 주재현 30주기 특별전'재히어니, 나는 죽었다' 개최 특별전에서 AI로 다시 살아난 주재현 최초 공개
[JK뉴스=JK 뉴스] 자기 죽음을 예견하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故 주재현 작가의 일대기가 AI로 부활했다. 홍천 출신의 천재 화가, 故 주재현 30주기를 추념하고 그의 여정을 따라가 보는 《재히어니, 나는 죽었다》 특별전이 홍천미술관 주최로 3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31일간 홍천미술관 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20여 점을 비롯해 여러 작품을 소재로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생애 전반 및 예술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최초 공개된다. 홍천미술관은 특별전과 함께 직접 제작한 주재현 작품 컬러링북을 공개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최고(最古)의 필기구 제조사 독일 파버카스텔이 협찬한 이번 예술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파버카스텔 사의 다채롭고 섬세한 색연필들을 사용하여 컬러링북을 채움으로써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색다른 경험 선사한다. 또한 이번 홍천미술관 특별전 이후에는 5개 도시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순회전이 예정되어 있다. 뮤지엄호두(천안), 아트센터 화이트블럭(파주), 관훈갤러리(서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광주), 유니랩스 갤러리(부산) 등에서 총 70여 일간 개최되며, 홍천미술관 전시작을 포함한 50여 점의 작품들과 관련 영상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기억 속으로 다시 찾아온 천재 요절 작가 주재현을 한국미술계 속에서 되살아나게 함으로써 지역과 시대를 넘어 예술이 영원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앞서 홍천미술관은 지난 2022년 30여 년간 주재현의 작품을 보관해 온 유족과 지인으로부터 2,491점에 달하는 원화를 기증받고 다양한 소재와 주제, 다채로운 기법과 양식으로 다루어진 주재현의 방대한 작품을 2년에 걸쳐 분류하고 자료화하는 1차 기록 보존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사한 소재 혹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시리즈를 총 217개로 정리할 수 있었으며, 작가 스스로 ‘화업 원년’으로 삼은 1981년부터 작고한 1994년까지 총 13년이라는 기간 동안 어느 해도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주재현 작가의 그림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특별전과 함께 오후 2시 홍천미술관 커뮤니티 공간에서 홍천미술관 故 주재현 30주기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1차 기록 보존 작업을 실시한 결과 및 자료를 기반으로 작가의 유산이 지닌 가치와 작가 고유의 예술 세계를 좀 더 깊이 탐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미술관은 이날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주재현이 남긴 2,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작품을 매개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한편 홍천군은 故 주재현 작가뿐 아니라 재조명해야 할 작고 작가 및 지역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나아가 한국미술의 확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