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추밭 침수 발생 시 신속한 배수 작업과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북 전역에, 단기간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발생해(200~300mm)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고추의 경우 영양을 비롯한 도내 260여ha 정도 호우피해(7월 15일 기준 추산)를 입었다. 특히, 논 고추의 경우 침수 시 생존율을 높이고 수량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이내 이랑 이하로 배수가 되도록 관리해야 침수에 의한 뿌리 썩음 증상, 역병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장마기 고온다습한 재배 환경에서는 고추 과실에 탄저병 발생이 증가해 피해가 확대된다. 탄저병 포자는 빗물에 의해 열매에 감염을 일으키므로 탄저병 발생 전에는 반드시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탄저병 발생 이후에는 치료용 살균제로 방제해야 하며, 발병과는 즉시 제거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영양고추연구소 조사 결과 7월 3주 차부터 담배나방 2세대 성충 밀도가 급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으므로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담배나방은 애벌레가 고추 과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썩게 하거나 떨어뜨린다. 탄저병과 담배나방의 본격적인 발생 시기가 비슷해 동시 방제가 필요한데,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약액이 열매 표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7월 초순부터 계속되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가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고추 침수 시 신속한 배수와 더불어 탄저병과 담배나방 방제를 적기에 실시할 것”을 당부하며, “지속적으로 고추 작황과 병해충을 예찰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정보를 농가 현장에 제공하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