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교육은 내가 한다” 현대판 신사임당 교육 뜬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구름떼 인파7·10·12월, 전문가 참여 특강·EBS 공동 행사 개최
[JK뉴스=김현정 기자] 자녀의 진로 선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우려는 학부모들의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내 아이의 진로는 내가 맡겠다’는 현대판 신사임당 교육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광주시교육청이 매년 열고 있는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시교육청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학부모에게 정확한 진학정보를 제공해 입시 불안을 해소하고, 자녀의 자기 주도적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설해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매회 3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 부터 3차는 희망자가 대거 몰리면서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시교육청은 올해 4 부터 6월에는 행사 장소를 조선대학교로 옮겨 지난해보다 회당 100여 명 이상 늘리는 등 참여 규모를 확대했지만, 역시 신청 초반에 마감됐다. 심지어 앉을 좌석이 없어도 좋으니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부모 의견이 쇄도하면서 서서 강연을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가 인기인 이유는 대학 입학사정관 등 전국 교육전문가가 참여해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전형부터 재학 중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 교내활동, 수업 참여 노하우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또 입시 내용 뿐 아니라 청소년기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 부모의 마음가짐 등에 대한 내용도 다뤄 학부모 마음을 읽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가 오후 7시 이후에 열려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의 96%가 ‘이번 강의를 통해 대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응답했으며, 94%는 ‘자녀 진학과 관련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학부모 아카데미 재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8%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도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3회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동국대사대부속영석고 김용진 교사 초청 ‘독서를 통한 학교 속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특강을 개최한다. 10월과 12월에는 EBS와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연다. 10월에는 고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부터 2027학년도 대입 준비하기’를, 12월에는 예비 고1인 중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8학년 대입 준비하기’를 진행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학부모님들이 진로·진학 전문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며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9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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