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8월 2일과 3일 이틀간 메테를링크 희곡을 무대화한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파랑새'를 개최한다. 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연출가 박지혜로 이뤄진 소규모 연극그룹으로 팀원들이 창작의 모든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결정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유명하다. 소수의 배우만으로 빈 무대에서 한정된 대도구만을 이용, 배우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극 문법과 연기술로 연극계 미니멀리즘의 미학 집단이라 불리는 이들은 다자이 오사무, 김동인, 현진건, 모파상 등 국내외 작가들의 소설을 무대화하는 작업으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아 왔다. 이번에 선보일 '파랑새'는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파랑새를 찾는 틸틸과 미틸의 모험을 담았다. 양조아, 양종욱 두 명의 배우는 틸틸과 미틸이 마주하는 신비와 미지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위 가변 객석을 설치, 블랙박스 극장을 구현한 밀착된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긴밀하게 호흡하는 강렬한 경험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8월 3일 공연 종료 후에는 창작진과 관객이 소통하는‘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해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7월 15일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강중열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무대 위 극장이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배우의 몸을 통해 환상의 세계를 만나는 강렬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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