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순천시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지 모(72세) 씨로부터 직접 뜬 털실 수세미 120개를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왕조1동 복지팀은 지난 10일, 지 씨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한 지인의 신고로 지 씨의 가정을 방문, 경찰과 함께 구조 활동을 벌였다.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집에 들어가니 켜진 라디오가 있어 주변을 상대로 탐문을 시작했다. 이후 지 씨와 연락이 닿아 감사의 표시로 수세미를 기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 씨는 요양보호사로 정신 장애인 여동생과 함께 기초생활 수급자로 생활하고 있다. 지 씨는 “항상 받은 도움에 감사하다”며, “취미로 만든 수세미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 씨가 후원한 수세미는 행정복지센터 내 운영 중인 ‘온기나눔 착한가게’에 비치하여 판매되며, 이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왕조1동은 도청·스토킹을 두려워하는 지씨 자매의 새로운 주거지 제공을 위해 ‘영구임대 주택’신청 안내 후 접수, 핸드폰 번호 변경에 동행했다. 또한, 복지기동대와 연계해 고장 난 변기를 수리하고, 후원 백미 10kg 1포를 제공했다. 왕조1동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웃을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된 물품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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