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정석주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지역 아동·청소년의 우울 경험률은 줄어든 반면 자살 생각률과 계획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1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라는 주제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공개강좌에선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협력으로 박순영 밝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을 초빙, 아동·청소년 우울장애의 증상 및 특징, 진단 기준 등을 살피고 위험요인과 치료방법 등 가정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학부모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를 주요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강좌는 아이들은 어떻게 우울감을 표현하는지 성인과 다른 특징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자해·자살 생각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우울증 진료 인원 증가폭은 6세부터 11세에서 91.5%로 가장 컸으며, 우울증 진료 인원은 15세부터 17세가 57.6%(1만 5천605명→ 2만 4천577명)로 증가폭이 컸다. 또한 2024년 전남도 정신건강지표에 따르면 2023년 청소년 우울 경험률은 24.2%로 전년보다 7.3%가 줄었으나, 자살 생각률은 전년보다 14.5%, 자살 계획률은 26.2%가 각각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번 대국민 공개강좌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아동·청소년 및 학부모의 정신건강 검진, 상담 ▲인식 개선 홍보 및 캠페인 ▲실무자 역량 강화 등을 진행해 전남 아동·청소년 및 학부모 등 누구나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도록 힘쓰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모든 도민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차별없는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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