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 뉴스] 김천상무의 패배를 막기에는 응원이 더 필요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R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선수들은 0대 2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고, 홈 관중은 장대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했다. 다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끝내 실점하며 홈 연승과 무패 등의 기록을 마감했다. 김천상무는 선두 수성을 위한 선발 라인업에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이어 박대원, 김민덕, 박승욱, 박수일이 백포를 구성했다. 중원은 김봉수, 서민우, 이동경이 선발로 나섰다. 전방은 김대원, 박상혁, 모재현이 공격진을 꾸렸다. 장대비에 사그라진 응원, 수원FC 역습에 무너진 전반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궂은 날씨는 홈 관중에 응원에도 영향을 끼쳤다. 김천상무의 선수들 역시 공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으며, 팀 특유의 빠른 패스 축구를 구사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 속 경기 초반 수원FC의 역습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9분,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슈팅이 골대 강타 후 김동헌의 등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 16분, 수원FC의 날카로운 공격에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김천상무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뒷공간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코너킥 기회 무산 후 수원FC의 역습을 허용했다. 다행히 김동헌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지만,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내주었다. 실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골에 가까운 위기였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 패스 미스까지 나오며 위험을 자초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에서 패스가 끊어졌고 곧장 허용한 슈팅이 골대 윗그물에 맞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이 끝나도록 경기 양상에는 변화가 없었고 끝내 전반 44분, 다시 한번 수원FC의 역습에 당하며 0대 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할 수 있어 김천!”, 끝까지 응원했지만 아쉬운 패배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김대원과 박대원을 빼고 김승섭과 조현택을 투입했다. 후반전 들어 홈 관중도 “할 수 있어 김천!”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교체 효과를 본 김천상무는 2개의 슈팅을 만들어 내며 만회골 기회를 모색했고, 후반 53분, 수원FC의 왼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한 골을 만회했다. 교체카드 효과는 비단 골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승섭은 넓게 활동 반경을 가져가며 수원FC의 수비를 교란했고, 조현택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지원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68분에는 최기윤과 원기종까지 투입하며 동점 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천상무는 거듭되는 공격에 기어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74분, 수원FC의 왼쪽 측면에서 조현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대에 맞고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어지는 공격에서 서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어렵게 승부의 추를 맞춘 김천상무는 후반 77분 수비 진영에서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끝내 2대 3으로 패배했다. 홈 관중 역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응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수비에서 실수가 잦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리뷰를 통해 잘 보완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오는 전북전에서는 꼭 승리하겠다.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홈 관중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오는 전북전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전북현대모터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R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전역을 앞둔 7기 선수들의 전역 기념식 행사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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