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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치된 숲에서 산림여가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개장

사유지로 단절된 서울둘레길 연결 및 토지 보상비 약 900억 예산 절감

JK 뉴스 | 기사입력 2024/03/25 [13:09]

서울시, 방치된 숲에서 산림여가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개장

사유지로 단절된 서울둘레길 연결 및 토지 보상비 약 900억 예산 절감
JK 뉴스 | 입력 : 2024/03/25 [13:09]

▲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진입 데크로드


[JK뉴스=JK 뉴스] 서울시는 산림이 풍부한 북한산 자락에서 휴양과 치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치된 숲을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재조성하고 3월 25일 시민들에 선보였다. 이번에 개장한 ‘숲속 쉼터’는 교감·운동·교육·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서울둘레길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대우건설 소유의 72,978㎡에 달하는 산림에 대한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하여 조성했으며, 보상비 약 900억원(공시지가 3배, 2022년 기준)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사유지로 인한 이용의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던 공간으로 이용 및 안전에 문제가 있어왔다. 금번 재조성을 통해 단절됐던 서울둘레길을 연결해주어 시민들이 더 활발히 산림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둘레길 주변부의 우수한 경관 자원과 화계사 및 삼성암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동하여 자연과의 교감공간, 운동공간, 교육공간, 휴식공간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세부시설로는 진입마당(화장실, 세족장, 유아숲 대피소), 유아숲공간, 산책쉼터 및 사색쉼터(맨발길, 등의자, 야외테이블), 햇빛이완숲(선베드, 등펴기의자 등), 숲소리 명상쉼터(그네의자, 평상 등), 활동무대(평상, 등의자 등)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맨발 산책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조성됐다.

유아숲공간에는 도롱뇽테이블, 균형놀이대, 통나무건너기, 원반건너기, 가방걸이대, 네트놀이시설이 설치됐다.

불법주차가 빈번하던 노후된 숲길은 전면 재포장하고 불법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 조정, 볼라드 설치 등 조치했으며, 과속방지턱 및 펜스 설치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여 숲길 노선으로 탈바꿈했다.

숲길 노선은 총 3km로 공간의 성격과 식생현황을 고려해 건강튼튼 소나무 숲길, 상상쑥쑥 아까시나무 숲길, 마음든든 참나무 숲길, 오감충만 밤나무 숲길 등 4가지 테마로 조성됐으니 각 숲길의 테마를 즐기며 걸어보자.

숲속 쉼터의 주요 산책로 주변에는 좀작살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철쭉 등 다양한 색의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화관목을 식재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꽃이 활짝 피는 5월에 맞추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는 매력가든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더불어 숲가꾸기 작업을 시행하여 쓰러진 나무는 걷어내고 산림의 적정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솎아베기 및 가지치기 등을 실시했으며, 정비한 나무는 벌채목 쌓기를 활용하여 곤충호텔로 조성하여 아이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기업에서 활용이 어려워 방치됐던 북한산의 산림자원이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산림여가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숲과 사람이 공존하고, 도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힐링 및 치유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더불어 매력가든 의 추가 조성을 통해 디테일까지 예술적인 공간으로 촘촘히 채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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