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 뉴스] 일제 강점기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의 영웅인 밀양의 독립운동가 최수봉 의사 순국 103주기 추념식이 8일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 최수봉 의사 추모기적비 앞에서 거행됐다. 밀양향토청년회·지도회(회장 이순모)와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 상남면지회(회장 정주식)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기념사, 추념사, 추모의 노래, 헌화 및 분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최수봉 의사 유족과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그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최수봉 의사는 1920년 12월 27일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으로 체포돼 이듬해 7월 8일 대구형무소 교수대에서 죽음을 앞두고 당당하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민족의 영웅으로 순국 당시 28세였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추서하고 그 유해를 1969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이후 최수봉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2002년 7월 고향 마을 입구에 기적비가 건립돼 매년 추념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모 밀양향토청년회·지도회장은“살신성인을 통해 독립의 불꽃이 되신 최수봉 의사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앞으로 3.13 밀양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 등 다양한 독립운동 행사를 추진해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추념사에서“밀양이 애국과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최수봉 의사를 비롯한 많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피와 땀을 흘려 이룬 결과”라며“앞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선양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