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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홀태, 곡식의 낟알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도구’

2024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7월 '이달의 소장품' 전시 개최

JK 뉴스 | 기사입력 2024/07/04 [08:26]

김제시 ‘홀태, 곡식의 낟알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도구’

2024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7월 '이달의 소장품' 전시 개최
JK 뉴스 | 입력 : 2024/07/04 [08:26]

▲ 2024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7월 '이달의 소장품'


[JK뉴스=JK 뉴스] 김제시는 '이달의 소장품' 전시를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홀태, 곡식의 낟알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도구’라는 주제로 벽골제아리랑사업소 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로비에서 작은 전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소장품' 전시는 박물관 로비에 별도의 전시 코너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특별한 관심을 유도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관람객의 증대와 국민의 문화유산 애호 정신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총 8번 월별 소장품 전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는 수확한 농작물을 탈곡(脫穀)하는 도구 중 하나인 ‘홀태(손홀태)’를 조명하고자 기획전을 준비했다.

홀태는 곡물의 낱알을 쇠날에 끼우고 잡아당겨 떨어내는 농기구다.

벼를 비롯한 곡식의 이삭을 훑어서 알곡을 거둬들이는 방법은 떨어서 하는 것보다는 정교하다.

따라서 홀태와 같은 도구는 많은 양의 곡식을 수확할 때는 어려움이 있다.

그 중 ‘손홀태’는 손 모양을 닮은 데서 그 이름이 비롯됐다.

손바닥만 한 나무판자를 이용해 빗살을 깎은 빗 형태가 있고, 대나무로 살을 깎아 여러 개를 겹쳐서 손 모양을 만든 것도 있다. 손홀태는 ‘손그네’라고도 한다.

손홀태의 빗살은 열 개 남짓한데, 그네는 그 배가 된다.

손홀태는 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그네는 발판까지 있어서 생산성이 훨씬 높다.

이런 이유에서 도구사적으로 손홀태에서 그네로 발전했다고 본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이색 유물을 살펴보며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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