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물가동향의 바로미터인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설 민생경제 상황을 살펴봤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오전 11시 제주시 구좌읍 세화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과 지역주민들을 만나 설 인사를 나누고, 시장 내 시설 및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세화민속오일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찾은 오영훈 지사는 강봉조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 내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봉조 상인회장은 △고객지원센터, 회의실 등 사무공간 확대 △비가림막(아케이트) 설치 △폐쇄회로티비(CCTV)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사무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시장상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만큼 시장 인근 사유지 매입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가림막 및 폐쇄회로티비(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장 안전점검 등을 통해 2025년 세화민속오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에 관련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행정시 구좌읍이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오 지사는 “세화민속오일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오일장이 5일에 한 번 시장으로 활용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며 “전통시장 기능과 함께 문화예술공간이나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도민들이 받을 수 있도록 오일장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사과, 당근, 감자, 토마토, 한치, 동태 등의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하며 주요 제수용품의 물가상황을 파악하고, 시장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구매한 제수용품은 구좌읍 관내 요양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세화민속오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11억 7,300만원을 투입해 시장 내 노후전기 및 배수로 정비와 장옥 도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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