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정 석주] 여수시가 6월의 독립운동가로 여수 서정 태생 ‘조병섭(曺秉涉)선생’을 선정했다. ‘조병섭(曺秉涉)선생’은 1932년 여수적색노동조합준비회에 가담해 여수 읍내 각 공장 공공단체 교육기관 사람들에게 일제 수탈 실태를 알리고 전쟁 반대와 국권 회복을 설파했다. 그 해 7월 조선의 국체를 변혁하고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3원씩 각출해 독립운동자금을 모금, 만주로 전달하는 목적의 결사를 조직했다. 1934년 여수적색노조 운동이 발각돼 조직원 20여명이 체포될 때 부산 부전동으로 자리 잡고 항일운동 잡지 적기(赤를旗)를 발간했으며, 일본 오사카로 거점을 옮겨 재일조선인들과 함께 항일운동을 계속했다. 이후 1936년 7월 적기 학습회 강연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오사카 구치소에 구금됐다가 1939년 1월 치안특별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출고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18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여수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독립정신 확산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 선정해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83명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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