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6회 정기연주회 '송유진과 차이콥스키'“5월 24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개최”
[JK뉴스=JK 뉴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는 한 해 동안 10명의 지휘자가 각각 저마다의 작곡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네 번째 순서에선 지휘자 송유진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교향곡 제4번은 차이콥스키가 파경의 아픔을 겪고 도피성 여행을 떠난 중 작곡한 것이다. 인간의 고독과 운명을 그리는 이 작품은 1878년에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차이콥스키는 휴양차 피렌체에 있었기 때문에 이조차도 전보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 1악장은 압도적인 팡파르로 시작하여 운명 앞에 아무 힘도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묘사한다. 이는 행복한 분위기의 선율이 교차로 등장하며 더욱 극대화된다.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듯 애상적인 2악장이 감정을 이어가다, 3악장에서는 러시아 무곡풍의 민속적인 선율로 경쾌하게 발전한다. 차이콥스키는 이에 대해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한 듯 혼란스러운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4악장은 분위기가 고조되며 힘차고 강렬한 마무리로 끝난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내가 작곡한 작품 중 가장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송유진 지휘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하여 전설적인 지휘자 일리야 무신의 추천으로 본격적인 지휘 공부를 시작,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아 말리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친 후 매 시즌 러시아에서 정기 공연과 순회 연주를 가지며 지휘자로서 능력을 인정 받아 러시아와도 연이 깊은 인물이다. 불같은 열정과 치밀한 기획력, 순수한 사명감이 돋보이는 그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표현할 차이콥스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그전에 앞서 부천필은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서곡’으로 연주회의 시작을 열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우수에 젖은 선율로 우리의 감성을 말랑하게 적실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의 곡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뇌리에 강하게 남는 도입부의 바이올린 독주가 인상적이며, 매혹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다이나믹하게 전개된다.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어 바이올린 연주자가 사랑하는 인기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이 곡을 협연할 박수예는 16세의 나이로 BIS레이블과 세계 최연소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한 데뷔 음반을, 17세에 두 번째 음반 ‘사랑의 인사’를 발매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아티스트이다. 2021년에 발매한 ‘세기의 여정’은 저명한 그라모폰 지에서 이달의 음반과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했고, 2023년 BIS 레이블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롤란드 푄티넨과의 전곡 시마노프스키 음반이 발매되며 23살이라는 나이에 무려 다섯 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발매한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는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30파워리더 20인에 선정되어 커버를 장식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6회 정기연주회 '송유진과 차이콥스키'는 2024년 5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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