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 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추자도, 우도,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도 부속 유인 도서지역에 대한 산림병해충과 외래·돌발병해충 발생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4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해충의 생활사에 맞춰 수시로 진행되며, 해당 도서지역의 산림병해충 및 외래·돌발 병해충의 발생 여부와 피해실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방제 체제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사는 도서지역에 자생하거나 식재된 수목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솔껍질깍지벌레 등 생물적 요인에 의한 피해를 포함해 양분 결핍 등 비생물적 요인에 의한 생리적 피해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추자도에서 발생해 곰솔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솔껍질깍지벌레 발생 실태조사와 함께 기타 도서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 고사목의 시료를 채취해 재선충병 감염 유무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는 제주도 및 행정시 방제부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솔껍질깍지벌레 발생조사와 솔잎혹파리, 솔수염하늘소 등 우화상황 조사 등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관광지 및 사적지에서 월별 병해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미국흰불나방과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침입우려종에 대한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이상기온, 국제 교역량 증가로 인해 외래 및 돌발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난해 제주 한경면 지역에서 솔껍질깍지벌레가 나타나 소나무가 집단 피해를 입었으며, 아열대성 외래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시 용담지역을 중심으로 번식하는 것이 한라산연구부 자체 예찰조사를 통해 최초로 확인된 바도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 요인에 따라 그동안 나타나지 않거나 문제시되지 않던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는 다양한 병해충이 육지로 전파되는 중간 기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지역에 대한 병해충 정밀 예찰조사로 산림자원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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