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멸종위기 애기뿔소똥구리 100형제 “고향 앞으로”2014년부터 애기뿔소똥구리 1천여 개체, 자연서식지로 돌아가
[JK뉴스=JK뉴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애기뿔소똥구리 100개체가 제주의 자연서식지로 돌아갔다.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에서 제주TP 임직원과 신례리 공동목장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소의 배설물을 먹이로하는 딱정벌레목의 곤충이다. 과거 전국 목초지 등에 널리 분포했으나 축산환경 변화와 각종 농약살포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했고, 현재 제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환경부는 애기뿔소똥구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고,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TP는 해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과 서식지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서식지 복원 장소인 남원읍 신례리 공동목장은 이승악과 신례천을 끼고 초원이 펼쳐져 생태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방목지가 있어 동물의 배설물을 먹이로 하는 곤충들이 다수 확인되어 애기뿔소똥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서식지로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의 안정적인 개체 유지와 증식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용석 제주TP 원장은 “차별화된 제주의 바이오산업 경쟁력도 생물다양성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지속가능한 활용과 미래세대를 위해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환경부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생물다양성 증진 및 토종 생태계 보전을 위해 현재까지 25차례 서식지 복원을 통해 두점박이사슴벌레 1,080개체, 물장군 1,260개체, 애기뿔소똥구리 1,050개체 등 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3,390개체를 방사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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