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제주도교육청 표선고등학교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만 시송공립고등학교 학생 10명과 교사 2명을 초청해 ‘2024 Better me, Better world IB 평화 인권·인권 포럼’을 개최하여 양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8일에는 두 학교 학생들이 성읍민속마을을 방문하여 표선 전통문화 체험 공간에서‘누룩 만들기’등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지난 9일에는 양교 학생들이 IB History IA(내부평가) 교류 시간을 갖고 이후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제주 4‧3사건과 대만 2‧28 사건을 서로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며 두 사건을 함께 상징할 수 있는 굿즈를 공동 제작했다. 지난 10일에는 성산과 표선 일대에 위치한 제주 4·3 사건 유적지와 세계자연유산 일대를 표선고 학생들의 직접설명을 통해 답사가 진행됐다. 특히 제주 4·3 사건 생존자이자 '가시리 4·3의 길' 해설가로 활동 중인 오태경씨를 만나 강연 및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신성빈 학생은 “처음에 대만 학생들이 제주4·3사건의 아픔을 느낄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제주4·3사건 생존자 오태경님의 해설을 집중력있게 듣는 모습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며 “이번 학술제를 통해‘평화와 인권’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영구 교장은“이번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를 기르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됐다”며 “해외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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