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북부지역 미술관 없어...인프라 부족, 지역 안배 필요12일 도의회 문화복지위, 道 문화체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 실시
[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12일,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이틀째 행정사무감사에 나서 미술관 부족 문제 및 지역 안배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경남도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전남·전북과 비교해서도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도내 미술관은 총 10개소로 창원·김해 등 동부권 5개소를 비롯하여 통영·남해 등 남부권 3개소, 진주·사천 등 서부권에 2개소가 있다. 정규헌(국민의힘, 창원9) 의원은 “경남은 미술관이 10개소 밖에 없어 전남의 1/4 수준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북부지역에는 1개소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지역적 안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에 대해 “도지사 결재 전 언론에 기사화된 것과 공개모집 등 공론화 없이 추진된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은 지난 8월, 거제시 유치 언론보도 이후 꾸준히 논란이 이어져 왔다. 위원회는 행정복지센터에 미술관이 설립되는 것과 대상부지가 해역과 인접해 작품 보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뿐만 아니라 수장고 부족 상황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음에도 논의 없이 진행돼 긴급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김창덕 문화예술과장은 “미술관을 건립하는 데 약 150억 원 정도가 소요돼 폐교 등 기존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 거제시가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라며, “추후 미술관 설립 시 지역적인 부분도 고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구연(국민의힘, 하동) 의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당시 미술관 유치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120억 원이 증액되면서 미술관이 추가돼 국토부 최종 승인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김순택(국민의힘, 창원15) 의원은 공예품 전시판매장에 대해 “직접 가보니 전시품의 전시 상태나 응대 부족 등 문제를 발견했다”라며, “판매실적만 보더라도 지난해 780만 원, 올해 9월까지 730만 원으로 저조해 제대로 된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 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신종철(국민의힘, 산청) 의원도 “직원이 작품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면 구매하게 된다”라며, “판매전시장 직원의 열정에 따라 전시장이 활력을 찾고 판매 신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의 교육 및 처우 개선과 도의 관리·감독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위원회는 13일 복지여성국, 14일 보건의료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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