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유치원 보건교사 배치율 1.8%…응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어려워”2024년 공·사립유치원 754곳 중 보건교사는 단 14명 배치…신규 채용 0명
[JK뉴스=김영남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7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서울시 관내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은 점을 지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학교보건법 제2조 및 제15조에 의거하여 유치원은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채용해야 하고 그 자격 기준은 보건교사(양호교사) 1, 2급 자격증을 소지한 자에 한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시 유치원 보건교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서울 관내 유치원 754곳 가운데 보건교사는 단 14명만 배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사립유치원 456개 중 보건교사는 단 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작년과 올해는 보건교사 신규 채용 인원이 한 명도 없었고, 2022년에도 단 2명만이 신규 채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유치원 교사들은 수업을 전담하면서 보건 업무까지 떠맡고 있고 보건 사항에 대해 비전문가인 교사들이 보건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사고 시 응급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유치원 내 보건교사 배치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현재 각종 감염병 및 질병 발생에 대응하고, 유치원 재난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 자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치원 내 보건실에서 아이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응급 처치가 1차적으로 이뤄진다면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훨씬 경감될 것”이라며 “교육부 등 유관 기관과 보건교사 인력 증원에 대해 조속히 논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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