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기후위기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 가치를 알리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라산 구상나무 시간의 기록’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28일부터 한라수목원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생장 과정과 자생지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적 변화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 현장 연구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구상나무 보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구상나무 포토존과 구상나무를 연구하는 현장의 모습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전시의 주요 볼거리는 정밀 세밀화로 구현한 구상나무 구과와 암꽃(암구화수), 수꽃(수구화수)이다. 사진보다 상세한 묘사를 통해 구상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제14회 제주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은 구상나무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돼 어린이 관람객의 친근한 관람을 돕는다. 특별전에서는 한라산 현장에서 수집한 구상나무 고사목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기후위의 심각성과 인간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쇠퇴는 자연적 현상이 아닌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려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도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현황과 보전 활동을 담은 연구자들의 노력을 사진과 영상으로 선보인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구상나무 보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구과결실 주기 연구 등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과거 자료 분석과 현재 환경변화 연구를 바탕으로 구상나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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