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 뉴스] 전남 구례군은 최근 천은사 등산로 입구에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 대나무 숲길 등 5개소에 자동 분사기를 설치한 후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천은사 등산로에 해충기피제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대나무 숲길, 오산 등산로, 피아골 등산로, 화엄사 주차장, 봉성산 공원 산책로와 더불어 관광지와 등산로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진드기 매개 감염 예방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 분사기에는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약제가 들어가 있으며 등산로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자동 분사기를 사용할 때는 설치된 기계의 빨간색 버튼을 누른 후, 측면 손잡이 버튼을 움켜쥔 상태에서 옷 또는 노출 피부(팔, 다리) 등에 10초 동안 약품을 고르게 분사하고, 눈이나 입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구례군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88명이었으며, 이번 자동 분사기 설치를 통해 봄부터 가을까지 유행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의 감염률이 감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드기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주요 질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SFTS의 경우, 국내 사망률이 18.7%에 이르며, 쯔쯔가무시증 발생률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민의 35% 이상이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구례군의 경우, 군민들이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등산, 텃밭 가꾸기, 임산물 채취 등의 작업을 할 때나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한 다음에 2주 이내에 고열이나 몸살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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