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김현정 기자] 광주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은 17일 제3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전통혼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한 유명 결혼 정보회사에서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조사 결과,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33%가 ‘높은 결혼식 비용’을 꼽은 것을 들어 “새터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느끼는 부담은 더욱 심할 것”이라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통혼례 무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혼례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을 제시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 혼례는 점점 어색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며 세대별로 체험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하게 확대 ‧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통 혼례를 포함한 사직동 선비문화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전통 혼례를 넘어 한복 전시관, 혼례 및 전통 음식 체험장 등 남구 사직동의 선비문화를 알 수 있는 종합 예술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관이 남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변 상권의 경제성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통 혼례는 순서, 복장 등 전문적인 분야를 포함하는 만큼, 전승자를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도록 전수 교육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병내 남구청장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통혼례 지원 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통혼례에 필요한 적절한 공간 마련과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후원처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혼례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혼례문화 보전 및 향유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 방안에 대해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남구가 선정된 점을 들어 광주향교와 희경루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에 대한 교육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사직 단오제 행사와 연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시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사전 관련 자료수집 및 연구, 관계 전문가의 의견수렴 뿐만 아니라 건립 이후 투입되는 운영 비 등 남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전통 혼례 관련 전승자 교육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통혼례에 관심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한 교육과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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