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뉴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휴먼라이브러리 영상 전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제주의 고유한 노지문화를 일궈온 마을 삼춘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한 영상 아카이빙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휴먼라이브러리 사업은 `삶의 이야기가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마을 삼춘들을 발굴하여 영상에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총 17편의 영상에는 쇠테우리, 감귤영농1세대, 발 볼리는 소리, 도감, 굴중이, 돌챙이, 우장, 비석장 등 사라져가는 제주의 노지문화들이 담겼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해당 문화를 기억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내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 마을 취재 등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했고, 미래세대를 위해 영상 콘텐츠로 아카이빙했다. 이번 공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영문번역 콘텐츠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예고편을 비롯한 3편의 영상(쇠테우리, 감귤영농1세대, 삼달리해녀)은 국문과 영문자막을 동시에 기재, 해외 시청자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휴먼라이브러리 영상은 지난 2022년 선과장 상영회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상영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지난해 연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상영회에는 제주도의회 관계자, 제주도민(문화도시 시민 멤버십 가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후 관객들로부터 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영상미를 가진 감동의 다큐멘터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제주의 무형문화자산의 미래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광준 센터장은 "제주 곳곳의 사라져가는 미래문화자산의 가치를 기록하고 콘텐츠화하는 사업은 문화도시를 넘어 제주도 차원에서 꼭 진행되어야 할 일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문화 가치 확산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문화도시센터는 휴먼라이브러리 전편 공개 기념으로 시민감상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 뒤 감상평을 댓글로 달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준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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