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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미추홀푸르내도 사전투표 완료!

장애인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인, 종사자 10명 사전투표 참여모의투표 연습 실력 발휘

JK 뉴스 | 기사입력 2024/04/08 [08:56]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미추홀푸르내도 사전투표 완료!

장애인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인, 종사자 10명 사전투표 참여모의투표 연습 실력 발휘
JK 뉴스 | 입력 : 2024/04/08 [08:56]

▲ 장애인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인, 종사자 10명 사전투표 참여모의투표 연습 실력 발휘


[JK뉴스=JK 뉴스] 미추홀푸르내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장애인생활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 장애인들이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름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한다고 했죠?” “귀자.” “성도 같이 말해줘야지. 김귀자.”

사전투표 두 번째 날인 지난 6일 미추홀푸르내 거주 장애인 5명이 이른 아침 꽃단장하고 시설을 나섰다.

아직 투표는 할 수 없지만 곧 만 19세가 되는 예비 유권자 준명 씨도 함께했다.

종사자와 거주인을 1대1로 배치해 같이 현장으로 떠났다.

투표 장소는 인근 주안 6동 행정복지센터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지체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 없다.

투표장에 들어서기 전 푸르내 생활지도원이 한 명씩 주민등록증을 지참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한 번 더 연습한다. “투표 어떻게 한다고 했죠?” 그러자 민성 씨가 손짓으로 주민등록증을 가리키고 도장을 찍는 시늉을 해보인다.

“맞아요. 먼저 신분증 내밀고 종이 받아서 도장 찍으러 들어가고 도장 찍고. 도장은 하나만 찍는 거예요. 그리고 나와서 종이 접고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죠?” 그러자 귀자 씨가“통에 넣어”라고 답한다.

차례차례 줄을 서 신분증을 내밀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 안으로 들어선다.

혼자 기표소 안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들은 생활지도원과 투표 현장 자원 봉사자가 돕는다.

기표소 안이 좁아 휠체어를 타고 나오기가 번거롭다.

기표하고 투표함에 넣는 일까지 연습했던 것처럼 해본다.

투표장을 나오는 얼굴엔 웃음이 번진다.

모두 뿌듯한 표정이다. 뭔가 큰일을 해낸 듯하다.

사전투표 전 일주일간 연습을 한 덕분에 낯선 환경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모두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은 “장애인이지만 이렇게 투표하고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거주인 대부분 첫 투표는 아니지만 가끔 열리는 행사라 거주인들에게는 늘 낯설다. 차분하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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