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정석주 기자] 보성군은 지난 26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 Classic 동물의 사육제’ 공연이 객석을 가득 채운 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판 Classic 동물의 사육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클래식 예술단체인 ‘채동선실내악단’의 독창적인 무대로, 민족 음악가 ‘채동선’의 고향인 보성이 클래식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연은 2024 전남문화재단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 보성군의 후원 아래 진행됐다. 이날 ‘판 Classic 동물의 사육제’는 2023년 채동선음악당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환경 가족 음악극의 격상된 버전으로, 음악과 연기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달했으며,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보성의 전통 판소리의 콜라보는 새로운 감각의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생상스의 대표적인 작품 동물의 사육제와 한국 전통 판소리 별주부전이 어우러진 무대는 보성의 전통과 서양 음악의 만남을 통해 클래식과 국악의 조화를 한껏 뽐냈다. 아울러, 자연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율포 행진곡’으로 시작돼 여름 폭우와 무더위에 지친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우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 김 모 씨는 “채동선실내악단의 뛰어난 음악성과 창의적인 연출력으로 보성이 탁월한 예향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라고 전했다. 채동선실내악단 김정호 예술 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채동선실내악단이 클래식과 전통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역 예술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의 소중함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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