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에 우신영 당선전체 응모 편수 소폭 상승, 신설 부문 관심 커 문학제 위상 높여
[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2024년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당선자가 확정됐다. 당선자는 소설 부문 우신영(39·서울), 시 부문 이사과(59·경기 용인), 수필 부문 김시윤(59·경남 창원), 동화 부문 서은경(53·경기 고양) 씨다.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하동군의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토지문학제의 평사리문학대상,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반려동물 디카시 공모, 하동문학상 등 문학상 응모작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설 부문은 우신영 씨의 단편소설 '감로왕도(甘露王圖)'가 뽑혔다. 심사위원(이상문·김종성 소설가)은 ‘풍부한 서사와 핍진한 묘사’를 장점으로 들며 “소설창작에서 요약적 방법과 장면적 방법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묘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득하고 쓴 작품”이라 평가했다. 시 부문은 이사과 씨가 출품한 '양계장'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이화은·장옥관 시인)은 ‘아이의 화법으로 드러낸 삶의 비극성’에 주목하고 “삶의 비극성이 아이의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되고 있어 더욱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자아낸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필 부문은 김시윤 씨의 '간조'가 뽑혔다. 심사위원(윤혜주 수필가·김운경 문학평론가)은 “문학의 향기를 품은 문체가 일품”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주제를 향한 흐름을 자연스럽게 끌고 가는 역량이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동화 부문에 선종된 서은경 씨의 '아버지의 날개'에 대해 심사위원(김희숙·윤해연 동화작가)은 “성장이라는 동화의 원형을 훌륭하게 구현”했다며 특별한 소재에 안정적인 문장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소설 부문은 '벽'을 출품한 지산고 3학년 추현정(경기 파주) 학생이 금상, '난류'를 써낸 고양예술고 1학년 정채민(경기 고양) 학생이 은상, '버드나무'을 출품한 인천고잔고 3학년 유지후(인천) 학생이 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평사리 청소년문학상 시 부문은 '댐의 금기어'를 출품한 광주경신여고 2학년 박채린(광주광역시) 학생이 금상, '초록과 늙음'를 써낸 장예빈(서울, 홈스쿨링) 양이 은상, '아빠와 사막'을 출품한 도래울고 3학년 기정윤(경기 고양) 학생이 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소설에 조화진·임회숙 소설가가, 시에 이성배·김순아 시인이 맡았다. 역시 올해 처음 공모한 반려동물 디카시 부문에는 대상에 김선미(광주광역시) 씨의 '이중창', 최우수상에 문임순(서울) 씨의 '저출산 시대', 우수상에 윤혜진(경남 하동)·장문석(충북 청주)·강승희(부산) 씨 등 3명, 장려상에 이유상(서울) 씨 등 15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는 이원규·황기모 시인이 맡았다. 하동문학상은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으로 등단하고 20여 년 동안 하동에 귀촌해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중독자』 등 수많은 시집과 산문집 『안녕♡바오』를 출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남준(67) 시인에게 돌아갔다. 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자는 상금 1천만 원, 시·수필·동화·하동문학상 부문은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반려동물 디카시 부문 상금은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장려상 15만 원이다. 청소년문학상 금상은 소설 70만 원·시 50만 원, 은상은 소설 50만 원·시30만 원, 동상은 소설 30만 원·시 20만 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시상식은 심사평과 함께 2024 토지문학제 시상식이 열리는 10월 12일 오후 3시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한편 올해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에는 소설 부문 96건 113편, 시 114건 628편, 수필 74건 226편, 동화 49건 55편 등 총 322건 1031편이 응모돼 예심과 본심을 거쳐 당선자가 확정됐다. 청소년문학상에는 소설 25건에 25편, 시 29건에 87편 등 총 54건 112편이, 반려동물 디카시 부문은 총 205건에 615편이 응모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 편수가 늘어나 토지문학제의 높은 위상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