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정석주 기자] 강진군은 가을철 독사 물림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군은 가을철 독사물림 사고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7월 보건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살무사항독소 주사제를 강진의료원에 배정한 바 있다. 살무사항독소 주사제는 독사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약품으로 보건기관에서 의무적으로 비치를 하고 있지만 정맥주사해야 하는 등 사용이 쉽지 않아 최근 몇 년 동안 사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진군은 보유하고 있던 항독소제 7개를 강진의료원에 배정해, 독사에 물린 응급환자에게 적기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강진의료원 응급실에 뱀에 물려 내원한 환자는 지난 2022년 22명, 2023년 17명, 2024년 17명(9월 현재)로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 독사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은 긴 막대기로 헤집어 확인 ▲목이 있는 신발과 긴바지를 입고,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 ▲야간에는 전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독사에 물렸을 경우 머리 모양을 기억하고 물린 자국과 환부 부종의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독사는 머리 모양이 삼각형이고, 1, 2개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는다. 독사교상 증상으로는 ▲국소증상(환부 통증, 부종, 조직괴사) ▲전신증상(오심, 구토, 어지러움, 두통, 시야 혼탁, 신장기능 손상, 혈액응고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는 ▲물린 부위에서 5㎝정도 심장에 가까운 쪽을 가볍게 압박 및 고정하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야 하며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교상 부위 절개, 흡인 및 민간요법은 절대 삼가도록 해야 한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독사 등 뱀에 물렸을 경우 119에 신고하고 치료 약이 있는 강진의료원 응급실로 이송해 신속하게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뱀에 물리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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