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 서울시 신규 관광상품 서울달 비상사태 대응 체제 철저 주문기구 내 소화기 비치 및 안전로프 이원화, 강풍ㆍ정전 대비 매뉴얼도 확대 주문
[JK뉴스=김영남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지난 8월 23일부터 여의도광장에 정식 개장 및 유료 탑승을 개시한 신규관광 시설인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 운영에 있어 안전 관리에 보다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의 경관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로 시범운영을 거쳐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유료 탑승이 개시됐다. ‘서울달’은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달은 기구 설치에만 약 36억원이 투입됐고 운영비는 매년 약 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김형재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지난 2017년 튀르키예의 유명 관광지 카피도키아에서는 서울달 열기구와 유사한 관광 인기 아이템인 열기구가 운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49명이 부상당했던 사례가 있다. 해당 열기구의 경우 2017년 뿐만 아니라 2015년 및 2013년에도 운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를 여럿 발생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이집트 룩소르에서도 2013년 및 2018년에 열기구 추락 사고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그러면서 “서울달 같은 계류식 기구의 경우 단 한 차례의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관광상품으로서의 매력은 급전직하로 추락할 우려가 높다”며, “무엇보다도 지상 로프줄 연결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혹시라도 추락 사고가 발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며 필요시 예비 로프줄 등 이중 장치 설치, 운행 중 강풍·화재·정전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의 대응 매뉴얼도 완벽하게 준비해 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정해진 고도에서 위아래로만 왕복 운행하는 헬륨가스 기구이기에 안전성이 높은 편”이라며, “서울달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기술원의 안전성 인증도 받았지만 운행 시 탑승객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8월 10일 서울달 개장기념식에 참석하여 서울달을 직접 탑승해보니 기구 내에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언제 어떤 식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안전사고이므로 향후 서울시는 여러 비상사태를 대비한 모든 경우의 수를 감안하여 기구 내에 소화기 등 비상물품 구비 면에 있어서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광체육국장은 “소방부서와 협의 후 서울달 기구 내에 소화기 비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며 이날 질의를 마쳤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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