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SEP-OCT 월드컵-보라매공원 행사 포스터

[JK뉴스=김영남 기자] 주말 포함 5일간 이어지는 추석을 맞아 서울의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색다른 연휴를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1개 숲·공원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체험부터 혼자여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라면 서울시 내 공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즐겨보자. 연휴를 휴식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면 공원탐방과 투어프로그램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이번 추석연휴, 보라매공원에서는 정원을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보라매 가족정원사',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보라매공원 풍경가든(풍경놀이터 주변)에서 진행되는 '보라매 가족정원사'는 가족과 함께 정원 그림책인『우리 가족은 정원사입니다』를 읽고 나누며 풍경가든의 대표식물을 직접 심어보고,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화분을 만들어보는 가드닝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족(팀)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참가비: 3,000원(팀), 선착순 접수)

'보라매 매력가든 투어'에서는 보라매공원 풍경가든을 거닐며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는 투어프로그램이다. 식물의 다양한 색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정원을 산책하고 컬러 엽서를 손수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사전 접수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름달 관측 ▴가든 투어와 정원 그림책 읽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 전시 등 공원을 100%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정원에서 달뜬다! 정원에서 달뜨다!'를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전래놀이지도사가 알려주는 '추석 맞이 전통놀이 마당'을 운영한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가 담긴 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딱지치기 등을 어린이에게는 전통공예 제작 부스에서 옛 선조들의 놀잇감인 ▴주령구 만들기 ▴제기 만들기와 옛 선조들의 의복문화 산물인 ▴향낭 만들기를 현장 접수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추석에 볼 수 있는 보름달을 실제로 천체망원경으로 천문지도사의 지도하에 관측하는 '어디에 떴나 월드컵 보름달'과 추석을 대표하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에 대한 이야기와 공원의 나무를 알아보는 전기차 투어 프로그램인 '추석 특별 꾀꼬리 붕붕카를 타고 떠나는 가족생태탐험대'를 운영한다.

보라매공원 동문 앞 광장에서는 (사)놀이하는 사람들과 가족·친척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의 장 '두근두근 공원놀이터'가 진행되며 ▴투호 ▴신랑각시떡먹이기 ▴제기놀이 ▴8방망줍기 등 우리 민속놀이 8종 프로그램를 진행하며 현장 신청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동안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한다면, 문화마당에 펼쳐진 '재기발랄 전통놀이 한마당'을 즐겨보자.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다 보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몸놀이를 즐긴 후에 T5이야기관으로 이동하여 상설전시인 '트래블러(Traveler)'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생활도 누려보자.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을 매헌시민의숲, 길동생태공원에서 9월 14일~9월 18일, 서울숲에서 9월 14일~15일, 18일 10시~16시에 운영한다.

또한 서울숲에서는 가을에 피는 꽃, 열매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도 시민과학자'와 3D현미경을 통해 풀벌레의 발음기관을 관찰하고 풀벌레의 울음소리를 내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신기한 생물교실'을 9월 14일에 운영하며, 9월 15일에는 가족과 함께 공원을 탐사해보는 '우리 가족 공원탐사대', 공원의 거미에 대해 알아보는 '놀며 배우는 생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9월 18일에는 추석 특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곤충표본은 어떻게 만들까', '신나는 곤충탐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다양한 곤충을 직접 찾아보고 관찰해보는 '사계절 숲속 놀이터', '공원탐사대'를,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새가 먹는 열매를 알아보고 탐조할 수 있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살펴보는 '날씨와 생물계절'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연, 제기, 딱지를 직접 만들어 공원에서 전통 놀이를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한가위를 즐기는 남산'이 운영되며, 남산 호현당에서는 추석의 의미를 알아보며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을 입고 올바른 인사(절) 예절도 익혀보고 전래놀이도 즐길 수 있는 '호현당에서 추석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원민속놀이'가 9월 14일~18일 10시부터 1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기획전시《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와 주말을 활용한 투어 및 가족 프로그램이 11종 운영된다.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는 자연, 인공, 환경, 인간까지 다양한 존재들의 인식과 인정에서 시작하는 ‘조화’에 관한 주제로 대형 설치미술과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추석 연휴 기간 내 14~16일, 18일(※ 추석 당일 17일 휴관)에는 전시 관람과 함께 상설 프로그램 '리듬 사용설명서'를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14일~15일에는 식물원 투어 프로그램 '데일리 투어', '주말가족투어', 생태환경 프로그램 '우리는 꼬마탐험대'. '서울식물원의 새', 어린이정원학교 프로그램 '거인의 정원 사용법', '컬러링 식물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다.

서울의 공원은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아도 혼자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긴 연휴를 맞아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속 가까운 공원을 찾아 풍부한 자연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울숲에서는 지도 속 코스를 따라 공원을 탐방하고 퀴즈도 풀어보는 자유탐방 프로그램 '나도 서울숲 탐험가'를 만나볼 수 있다.매헌시민의숲 '공원탐사대'는 공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거미와 풀벌레를 찾아보고 생육방법을 비교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어디에떴나 월드컵 보름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한가위 보름달과 토성·목성을 관찰해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대부분 공원에서 운영되는 전통놀이체험과 문화비축기지 'Travler', 서울식물원의 '리듬:둘로 존재하는 것으로'전시프로그램을 즐기는 나홀로 추석연휴를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여가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북서울꿈의숲에서는 9월 매주 토요일마다 선비체험(13:00∼)과 전통전래놀이(15:00∼)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랑캠핑숲 공원에서는 '중랑캠핑숲 오감체험', '가족 생태나들이'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맞춤형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가치를 조화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 서울의 공원에서 보다 특별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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