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최초, 사운드테라피 공연으로 큰 감동 선사앵강다숲, 신묘한 음악이 가슴 깊이 울리다
[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여지껏 봤던 바래길 작은음악회 중 최고였어요!” “네팔 가서 들던 것 보다 더 좋은 공연이었어요!” 남해군 최초로 시도된 누워 들어도 되는 사운드테라피 공연이 지난 9월 7일 앵강다숲에서 열렸다. 평소 바래길 작은음악회 보다 관객이 적었지만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음악에 울림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남해군이 후원하는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흔히 ‘명상·요가 음악’으로 분류되는 뉴에이지 힐링음악 장르다.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고, 경직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주파수로 튜닝된 악기를 사용하고, 노래도 그와 비슷한 음역대를 오가며 부른다. 특히 이날은 처음 보는 ‘핸드팬’이라는 악기에 모든 청중이 매료되었다. 언뜻 보면 네팔이나 인도 같은 동남아의 명상악기 같지만 실제로는 스위스가 종주국인 악기이다. 지금은 싱잉볼과 함께 명상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악기로 연주되고 있다. 핸드팬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프로 연주자는 10명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남해에서 귀한 공연을 해준 핸드팬 뮤지션은 핸드팬을 직접 만드는 장인이기도 하다. 덕분에 다양한 음색을 가진 핸드팬 여러 개를 한꺼번에 경험해보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했다. 특히 공연소식을 듣고 방문한 인근 동네 어르신들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음악임에도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세대를 초월하여 힐링과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공연 사진후기와 핸드팬 공연 동영상은 바래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는 내년부터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 2회 공연 중 1회는 지금처럼 바래길탐방안내센터가 있는 앵강다숲에서 진행하고, 다른 회차는 지역관광활성화를 모티브로 바래길이 지나는 다양한 경관명소에서 야외공연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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