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김영남 기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국민의힘, 여의동·신길1동)은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상국)가 9월 5일 오후 4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 ‘구상(具常)시인길’ 명예도로 표지석 일대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했다.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배봉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한 ‘구상시인길’ 제막식은 ▲구상 시인의 딸 소설가 구자명 선생·김의규 화백을 포함한 사업회 회원 및 초청 내빈, 여의도․신길동 주민을 포함한 영등포구민, 「대한민국예술인총연합회 서울영등포지부」 강광일 회장, 「한국문인협회 영등포지부」 김현삼 회장, 「영등포연극협회」 권경하 회장, 「영등포문화재단」 이건왕 대표이사, 「성애병원」 장석일 의료원장, 신길1동 「샛강두리 골목상인회」(회장 박남일)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상국 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문인협회」 이은집 부이사장의 축사로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진훈 이사가 여의도 한강 둔치에 위치한 구상 시비에 새겨진『강(江) 16』시(詩)낭독과 함께 표지석 제막식 및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유년시절 시인 구상과 같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17동에 거주한 박현우 의원은 (1) 구상 시인 선종 20주기를 추념하고자 그가 시상(詩想)을 떠올렸던 여의도 한강 둔치 일대에 명예도로를 지정하여 설치할 것을 최초로 제안했고, (2) 시인의 추념 사업과 관련있는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영등포구청」, 「영등포구의회」, 「영등포문화재단」, 「경상북도 칠곡군」 및 「칠곡군의회」, 지역 언론사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을 위한 ▲설득 및 홍보 활동, ▲구의회 예산 확보, ▲명예도로 지정을 위한 서명 운동, ▲담당 부처 의견 조율 등을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 대표인 박 의원은 지역 언론사인 「영등포투데이」에 “여의도 서재 “관수재” 주인, 시인 구상”(2022년 11월 23일)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구상 시인의 서재인 여의도 시범아파트'관수재(觀水齋)'를 재조명했다. 당시 기고문을 접한 구상 시인의 딸 소설가 구자명 선생은 “아버지를 기억해주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시인의 서재인 「관수재」에 박 의원을 초청했고, 선종(善終) 20주기 추념 및 현양 사업에 관한 대담을 나누던 중 박 의원이 제안한 시인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 지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를 기념사업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동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원은 구상 시인을 현양하고, 그의 문학세계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명예도로 '구상시인길'을 지정 및 조성하고자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하는 '홀로와 더불어' 2023 여름호에 “'구상·이중섭로(路)'명예도로 문화특구 ‘영등포’ 수변도시 ‘여의동’ 신설 추진”의 글을 게재했고, ▲2023년 12월 11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진행한 ‘2023 구상문학축전’에 참석하여 “2024년 시인 구상(具常) 20주기, 여의도 ‘수변도시’ 63빌딩~마포대교 여의동로 구간 명예도로 신설 추진으로 ‘문화특구’영등포 브랜드 강화”를 주제로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신설 추진계획을 발표하여 명예도로 지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파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에 필요한 예산을 영등포구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중 2023년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상임위원회 「행정위원회」(위원장 신흥식)에서 구상 시인 기념사업 추진의 일환에서 비목을 신설하고, 의원 발의를 통해 관련 예산을 신설·계상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예찬, 부위원장 박현우)의 숙의 과정을 거쳐 12월 21일 개의한 최종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 1,500만 원 전액을 삭감 없이 통과시켜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에 필요한 표지석 제작 및 제막식 관련 기본 예산을 확보했다.'서울 영등포구 구상(具常) 시인 기념사업 조례'를 통해 구상 선생의 문학, 사상, 인품, 신앙 등을 널리 알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한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는 ▲명예도로 지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각층 207명의 서명을 받아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지정을 3월 「영등포구청」에 요청했고, 주민 의견공고를 거쳐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4년 5월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부터 마포대교 남단에 이르는 여의동로 221∼375구간 1,553m를 「구상시인길' 명예도로로 지정을 승인했다. 명예도로 지정 과정에서 박 의원은 구상 시인 선종 20주기 추념 행사에 동참하여 ▲2023년 12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서울대주교 집전으로 열린 '기억하다, 빛과 소금이 된 이들'구상 시인 기림미사에 참석했고, ▲문화도시 영등포 2023 찾아가는 인터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소개하면서 구상 시인과 그의 일화를 구술 기록으로 남겼다. 박 의원은 ▲2024년 1월 16일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7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구은회 대구경북지부장의 주도로 ▲2024년 1월 17일 추진한 「칠곡군의회」 심청보 의장 예방과 「칠곡군청」 문화관광과 설명으로 '구상·이중섭 우정의 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논의 및 현장 라운딩을 진행하여 구상 시인을 현양 및 추념을 매개로 영등포구와 칠곡군 사이의 자매도시 결연을 포함한 상호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원들과 함께 ▲2024년 5월 11일 구상 시인의 선종 20주기를 맞아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소재 성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에 위치한 고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구상·구대준홀」을 방문하여 구상 시인의 삶을 돌아보고 생전 업적을 기렸다. 박 의원은 “구상 시인 선종 20주기가 되는 올해 ‘구상시인길’ 명예도로가 제정되어 영등포를 대표하는 세계적 문인 구상 시인을 한마음 한뜻으로 추념하여 함께 기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의도의 대표 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영등포여의도봄꽃축제」가 열리는 명예도로 ‘구상시인길’ 길을 함께 걸으며 구상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로 통합하고, 문화도시 영등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징적 토대가 될 것이다.”라면서 “명예도로가 시작하는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설 「퐁피두 센터」에서부터 마포대표 남단에 세워질 「제2세종문화회관」을 잇는 이 길이 문화와 예술이 만나고, 세계와 서울이 만나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영등포역사문화정책연구회 대표인 박 의원은 “향후 정치 세력화를 위시한 선택적·편향적 기념사업이 아닌 균형감 있게 ‘있었던 그대로의 사실’에 기초한 ‘기념의 역사정치’로충실히 토대 연구를 진행하여 명실상부 영등포의 대표적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산·연계·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할 것이다.”라면서 “우리가 함께 걷고 세계인과 함께 추념하는 명예도로 ‘구상시인길’이 곧 ‘앉은 자리’이자 ‘꽃자리’이고, 향후 구상 시인과 관련이 있는 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 및 학술적 교류까지 추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상(具常) 시인은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1999, 2000년)에 두 차례 올랐으며, 프랑스 문화부에서 선정한 세계 200대 시인의 한 사람으로, 세계적 위상의 문화적 업적을 남겼다. 특히 강(江)의 시인으로 알려지게 한 연작시 ‘그리스도 풀의 강’ 65편을 여의도에 30여년 거주하며 창작했다. 강(江)과 평화(平和)를 사랑한 구상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도시 영등포의 상징으로 시인이 생전 한강을 바라보며 거닐고 사색했던 강변길을 시민의 뜻에 따라 ‘구상시인길’이 지정됐다. ‘구상시인길’ 명예도로 표지석은 높이 2m, 가로 0.9m 크기로 양면으로 제작됐고, 명예도로 지정 취지와 시인 소개, 도로 구간 안내 등의 내용이 쓰여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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