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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멸종위기 수달 품은 어린이대공원, 6년간 폐사 199마리 달해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6년간 199마리 폐사, 멸종위기종은 73마리(37%) 달해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7:50]

서울특별시의회, 멸종위기 수달 품은 어린이대공원, 6년간 폐사 199마리 달해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6년간 199마리 폐사, 멸종위기종은 73마리(37%) 달해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4/09/06 [17:50]

▲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


[JK뉴스=김영남 기자] 최근 어린이대공원에 수달 한 쌍(수돌‧달순)이 새 식구로 합류한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동물복지 및 사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제출받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폐사한 동물은 199마리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30마리가 폐사한 셈이다.

이 가운데 95마리는 자연사했으나, 104마리(52%)는 질병‧투쟁사로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폐사했다. 이중 멸종위기종은 73마리(37%)에 달했다.

윤 의원은 4일 열린 교통위원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폐사가 반복되는 만큼 동물원 사육 환경을 제고 해야 한다”라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돌‧달순이를 포함한 동물들이 앞으로 건강하게 지내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2030년부터 진행 예정인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두고 미국 시애틀 우드랜드파크 동물원처럼 동물과 관람객 간의 거리가 먼 ‘경관 몰입형’ 사례를 언급하며 동물 친화형으로 재조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유리창과 창살을 통해 관람객이 가깝게 볼 수 있는 구조로 동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라며 “지난해 얼룩말 탈출 소동 등으로 동물원 환경 개선 여론이 높아진 만큼 이번 재조성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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