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증 참가자 10명이 진흥원 메디컬실용화센터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경남도, 김해시와 협력하여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엘티바이오 주식회사와 함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9월 2일부터 10월 21까지 총 8주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에서의 제품실증이란,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를 위하여 건강관련 서비스와 IT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또는 서비스를 현장에서 실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만족도 조사, 개선점 도출 등을 통하여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여, 근거기반 운동 프로그램인 GLA:D(Good Life With osteoarthritis in Denmark)와 통증 완화를 위한 광 의료기기(제품명 : 올리즈)를 결합한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GLA:D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덴마크에서 시작된 퇴행성 관절 질환 환자들을 위한 운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덴마크, 호주, 캐나다 등에서 10만 명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사용되어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엘티바이오 주식회사가 개발한 ‘올리즈’는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로, 안전한 의료용 LED를 사용해 광에너지를 몸속에 침투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기기이다.

이번 실증은 김해시에 거주하는 70·80대 고령자 중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명 이상을 대상으로 8주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2회의 집합 교육과 12회의 그룹 운동 세션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올리즈’기기를 대여받아 가정에서도 하루 2회 이상 사용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 움직임 기능 검사(40m 보행, 30초 의자 일어서기 검사)와 진흥원이 제공하는 보행 분석을 통해 평가된다.

지난 29일, 실증 참가자들은 사전 데이터 측정을 위해 진흥원을 방문하여, 메디컬 재활센터의 공간 및 장비를 활용해 움직임 기능 검사와 족압 측정을 통한 정적 밸런스를 확인했다. 또한, 근육에서 발생하는 생체신호를 측정해 부위별 근력과 근육의 수축 및 이완 패턴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8주간 기기를 사용한 후 사후 데이터를 측정하여 개선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대구한의대 재활치료학부 최정현 교수와 진흥원, 엘티바이오 주식회사가 함께 분석하여, 재활 프로그램 개발 및 제품 개선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흥원 김종욱 원장은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김해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건강관리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이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당 기업 제품도 김해에서 제조되도록 의료기기 전문제조 파운드리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일 김해가야고등학교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만큼, 학생들에게 실습 및 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성장 지원 체험을 통해 교육과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시 보건소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과 참가자 모집 홍보 등을 지원했으며, 엘티바이오 주식회사와 함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소도구와 전문 물리치료사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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