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번 가을에는 가곡의 매력에 푹 빠져볼까 10월 '누구나 클래식'세종문화회관이 최초 시도한 ‘관람료 선택제’ 시민 호응 뜨거워
[JK뉴스=김영남 기자] 가을이 깊어져 가는 10월. 서울시민 누구나 가곡 작품들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5일 이탈리아 칸초네, 스페인 가곡, 한국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시적인 아름다움이 한껏 느껴지는 가곡 작품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서정적 가사가 매력적인 김효근 작곡가의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부터 밝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인 이탈리아 칸초네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 알프레도 마주키의 '오 솔레 미오', 거대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아구스틴 라라의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까지 가곡이 가진 매력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로 유명한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나서 시민 누구나 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피아노 연주자 활동, 다수 클래식 공연 진행으로 클래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함께 한다. 김정현 아나운서의 친절하면서도 전문성 있는 가곡 이야기는 클래식 초심자들도 쉽게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젊은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를 맡아, 1956년 창단 이후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 온 KBS교향악단과 함께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보인다. 성악가로는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수많은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체코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소프라노 김순영, JTBC '팬텀싱어3'로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김민석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이 공연계 관행을 깨고 처음 시도하는 ‘관람료 선택제’도 시민의 호응이 뜨겁다. 이는 관객이 스스로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월 첫 공연 대비 8월 공연에서는 3천원 이상 가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비율이 13.7%(236명)에서 28.7%(502명)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1만원 지불 관객은 2.4%(42명)에서 10%(168명)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관람료 선택제가 점차 자리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관객이 예술가와 작품을 대하는 이러한 성숙한 문화가 예술가의 더 좋은 창작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누구나 클래식'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 일환으로 좌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경제적 약자나 장애인, 고립은둔 청소년에 이르기 까지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24년 9월 부터는 서울시 다자녀가족 지원정책에 기반하여 다자녀가족도 행복동행석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접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매 공연 50명을 받는다.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누구나 클래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9월 7일 14시부터 진행 예정이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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