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야식, 지루한 저녁... 하루쯤은 색 다르고 싶어! 노원구, 야간 음식 문화행사 '석계역 달빛 야행' 개최로컬 상인 모여 수제 맥주, 수제 막걸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 선보여
[JK뉴스=김영남 기자]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로 '석계역 달빛 야행(夜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024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석계역 문화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침체된 월계동 지역의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유동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상권이 가진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27종의 먹거리 부스 및 3종의 수제맥주, 막걸리 ▲2개의 무대를 활용한 공연과 이벤트 ▲추억의 즐길 거리와 체험프로그램 등이 있다. 먼저 음식 문화행사답게 수준 높은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심사를 거쳐 참여 업체를 선정한 만큼 품질과 가격이 우수하며, 월계동과 공릉동을 기반으로 한 로컬 상인들이 모였다. 야식의 풍미를 더해 줄 마실 거리는 노원의 수제 맥주 2개 브루어리와 인근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가 준비했다. 22개 부스에서는 먹거리, 5개 부스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3개 부스에서는 수재맥주와 수제막걸리를 판매한다. 석계역 문화공원의 본무대에서는 가수 현진영의 공연을 메인 이벤트로 디제잉, 복고댄스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한켠에는 어린이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위해 이날만은 석계역 공영주차장이 방문객 쉼터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통기타 등의 버스킹공연과 함께 7080의 향수를 자극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처음 개최되는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가 관 주도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인근 상인들과 협업하는 행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행사를 기다리는 월계동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중랑천 건너 마주하고 있는 공릉동의 '커피 축제'가 지난해 첫 개최 이후 빠르게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상권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석계역 일대는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상권인데다가 인근에 인덕대, 광운대 등 대학가가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석계역 골목상권 일대를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무대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일 새벽 1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석계역 문화공원 앞부터 동신아파트 진입 삼거리까지의 도로는 차 없는 도로로 운영되며, 이 구간을 지나는 마을버스 노원09번 노선은 임시우회한다. 구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전 안내와 당일 교통 통제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도시 노원의 명성에 걸맞게 상권 활성화도 문화 이벤트와 접목하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행사”라며 “월계동을 대표하는 지역 상권인 석계역 일대가 다시 활기를 찾아 광운대역세권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어나갈 동력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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