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변화된 서울상을 고찰하는 학술대회 열려지하철, 대중 교통수단에서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적 기능까지 더해져
[JK뉴스=김영남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9월 6일 10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여 ‘레일 위의 서울’이라는 주제로'2024년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와 함께 오랫동안 연구하여 온 ‘서울학’을 주제로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협약을 맺은바 있다. 첫 걸음의 시작은 2023년 서울학연구소에서 ‘광복 후 수도 서울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에 관한 내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서울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하철’과 ‘서울’이 어떤 밀접한 연관을 갖고 함께 눈부신 도시 성장을 이뤄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긴 명암(明暗)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지하철은 1974년 1호선(종로선) 개통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에 파고 들었다. 지하철이 가진 안정성, 정확성, 친환경성 등의 장점은 만성적인 도시 교통을 해소하는 뛰어난 수단이 됐고,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등을 통해 서울의 대체 불가한 대중 교통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 매개체로써 인구 유입, 생활 패턴, 주택 가격, 상업지구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와 생활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지하철의 시공간의 역동적인 변화는 반세기 동안 현재의 서울을 만들었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게 한다. ‘레일 위의 서울’이란 대주제로 논의할 각 분야의 전문가는 ‘입체 도시: 서울의 경험과 과제’ - 김기호(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로는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이인근(서울대학교 특임교수), ‘사회적 소수자의 이동권을 통해 본 서울 지하철의 역사’–송도영(한양대학교 교수), ‘서울시 지하철의 도시 건축적 의미 ’–김주원(홍익대학교 교수), ‘서울 지하철 개통,확장에 따른 상권의 발달과 변화’–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실장)이 나서며, 각 주제의 토론에는 최인영(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송예나(전남대학교 교수), 곽경상(연세대학교 연구교수), 임동근(한국교원대학교 전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 서울역사편찬원 이상배 원장, 서울교통공사 백 호 사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후 기조 발표와 각 주제 발표가 끝나면 지정 토론과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 지하철은 근대(近代) 전차에서 해방 후 버스로 그리고 지하철로 이어지는 현대 대중교통의 역사를 품은 대표적 이동 수단”이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도시, 정책, 대중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을 통해 현재 서울의 모습을 직시하고 달라질 미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현장은 서울역사박물관 유튜브와 세뮤TV로 생중계하며, 참가는 사전 등록(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문화행사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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