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마을영화제 제9회 개막청년영화인,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여름밤 영화 피서
[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거창군은 ‘제9회 거창마을영화제’가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거창마을영화제 집행위원회 주최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동산마을회관,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개최한다. ‘거창마을영화제’는 1955년부터 활동했던 상천소년극단의 맥을 잇기 위해 상천마을청년회가 주축이 되어 2016년 거창군 위천면 상천마을에서 ‘거창상천영화제’를 만들면서 시작됐으며, 작년에 그 명칭을 바꿔 위천면 상천마을뿐만 아니라 거창군 전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거창지역 청년 영화인으로 구성된 ‘4:2프로덕션(대표 정다인)’과 의기투합하여 거창의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들에게 독립‧예술영화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 농산물 홍보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기획한 영화제이다. 영화제 첫날 29일에는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무성애니메이션인 '로봇드림'을 상영한다. '로봇드림'은 2023년 유럽 영화상 장편에니메시션상 수상작이자 제96회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부문 후보작으로, 1980년대 미국 맨해튼에서 혼자 사는 ‘도그’와 반려로봇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어린이, 가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동산마을회관에서 '파밍보이즈'를 상영한다. '파밍보이즈'는 무일푼으로 해외농장에 농사를 배우러 떠난 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이자 찰영감독인 권두현 감독을 초청하여 농촌살이와 영화에 대해 관객과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31일에는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연쇄활동사진악극 '어머님의 손을 놓고'를 공연할 예정이다. 연쇄활동사진악극은 영화의 초기 형태로 연극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가 무대 위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미리 촬영해 놓은 영화를 방영하면서 극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1919년 단성사에서 개봉한 한국 최초 연쇄활동사진악극인 '어머님의 손을 놓고'를 100여 년 만에 부활하여 선보인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은 무료이며, 기존 대형극장에서 볼수 없던 비상업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영화 상영 외에도 지역밴드 공연, 감독 토크콘서트, 팝업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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