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JK 뉴스] 서울 강서구가 1일부터 동 주민센터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지난해 9월 인사혁신처가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98명을 대상으로 '국가공무원 감정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감정노동 수준은 '위험' 수준이었다.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해 5월 부산에서는 민원인에게 머리와 얼굴을 맞은 공무원이 기절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지역 내 화곡1동, 등촌3동 주민센터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직원 설문조사와 민원 발생 빈도 등을 반영해 안전요원 1명씩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안전요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근무하며 평상시 청사 관리와 민원 안내 등을 맡는다. 폭언, 폭행 등 비상 상황 발생 시엔 폭력행위를 저지하거나 물증을 수집한다. 또 상황이 긴급할 경우 인근 지구대에 연락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제압한다. 구는 안전요원 배치 효과를 검토한 후 나머지 동 주민센터에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최근 타 지자체 공무원이 항의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라며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폭언, 폭행 등 도를 넘는 민원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반을 편성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연 2회(상·하반기)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악성민원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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