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난안전실 신설 통해 시민 안전 확보 강화7월 1일 조직개편 단행... 인구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중 재난안전실 유일
[JK뉴스=JK뉴스] 청주시 재난안전실이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7월 1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해 재난안전실을 신설했다. 안전 정책의 전문화와 재난 대응 체계의 개선을 통해 시민 안전 및 재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 모든 부서가 같은 공간에... 유기적 협조로 효과적인 재난 대응 도모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 사고를 보면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오송 참사라는 크나큰 아픔을 겪으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쇄신의 필요성을 통감했다. 이에 기존 조직체계를 개편해 △안전 정책 및 예방 기능을 담당하는 ‘안전정책과’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 및 복구 기능을 맡는 ‘재난대응과’ △하천 방재 기능강화 및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는 ‘하천방재과’ 3개 부서를 중심으로 재난안전실을 구성했다. 부서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현재 3개 부서는 청주시청 임시청사 3층 공공오피스에 함께 입주해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인구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중 재난·안전 관련 실·국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곳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위해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에 중점 시는 재난안전실 신설에 앞서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재난관리 상황반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에 재난 상황을 입력하면 해당 부서로 즉시 전파될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에 처리현황이 공유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적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경찰, 소방, 군부대 및 관계기관(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 확산에 대비해 긴급장비 응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재난 대응부서에 재난안전통신망을 25대 추가 보급해(총 56대 운영) 보다 신속한 정보 전파가 가능하게 했다. 하상도로 통제기준도 강화했다.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제기준을 기존 0.7m(청남교 기준)에서 0.5m(세월교 기준)로 변경했다. 궁평1,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관내 지하차도 11개소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중앙침수심이 15cm에 도달할 경우 즉시 통제하고 있으며 지하차도별 4인 담당제(구청 건설과 1, 읍면동 1, 이통장⸱자율방재단 1, 경찰관서 1)를 실시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관내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7개소 중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15개소는 여름철 대책 기간(2024.5.15. ~ 2024.10.15.) 동안 공무원 1명과 주민 1명을 관리 담당자로 지정해 집중 예찰한다. 또한 모든 부서의 재난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수립해 상황에 따라 개인에게 부여된 임무를 신속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으며 재난 상황에 필요한 장비를 전진 배치해 상습침수지역, 반지하 주택과 같이 재난에 취약한 곳에 즉각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7월 장마 기간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 ‘톡톡’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지역에 평균 448㎜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 7월 8일 오후 9시 서원구 현도면 지역은 시간당 최대 67㎜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청주 지역에 기상특보가 11회(△호우주의보 6회 △호우경보 2회 △강풍주의보 1회 △폭염주의보 2회), 산사태 위기경보는 6회(△산사태주의보 4회 △산사태경보 2회), 홍수특보가 8회(홍수주의보 7회, 홍수경보 1회) 발령됐다. 재난안전실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하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전 부서의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산사태취약지(144개소), 급경사지(379개소), 상습침수구역(7개소), 지하차도(11개소), 개간 허가지(11개소)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CCTV 모니터링과 예찰을 강화했다. 또한 일반도로(6개소), 하상도로(5개소), 지하차도(4개소), 둔치 주차장(3개소), 세월교(2개소), 교량(1개소) 등 총 21곳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현재(25일 기준)까지 통제 중인 곳은 하석지구 급경사지[(현도면 하석리 산66-1(오가삼거리) ~ 하석리 390-2(현도취수장)] 1개소다. 특히 이번 장마 기간에는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시는 선제적으로 석화1배수문 등 7개소와 수곡 우수저류시설 등 3개소를 가동해 역류로 인한 침수를 예방할 수 있었다. 신속한 복구작업도 이뤄졌다. 급경사지 사면이 유실된 월오가덕로 급경사지는 임시 복구를 완료했으며, 덕유남계로 도로사면 하단 유실된 부분도 톤백마대를 이용해 임시 복구했다. 지난 7월 9일에는 저녁 9시 부로 청주시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25세대 205명을 신속하게 대피시킨 바 있다. ▶ ‘시민 안전 최우선’, 재해 예방을 위해 힘쓸 것 시는 재난안전실 신설과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사고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재난을 관리하며 재난 전문가 양성으로 재난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지역자율방재단, 청주응급구조지원민방위대, 대한적십자사,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속적인 소통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하고 재난 관련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종 재난 예방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할 것이다. 풍수해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재해 예방에도 힘쓴다. △석화2지구(강내면), 발산지구(사천동), 미평천지구(분평동) 등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가락지구(옥산면), 외천지구(남이면), 비중지구(내수읍), 지산지구(낭성면) 등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관내 하천 12개소에 하천수해복구사업 △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66개소에 재해예방시설 정비사업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공사 등을 추진해 재해 위험 요인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의 재난안전실 신설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 정책의 전문화와 재난 대응 체계의 강화는 청주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난 예방과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재난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 의식을 갖춰 청주시와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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