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뉴스=배재영 기자 (topbjman@naver.com)] 통영시가 주최하고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제16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지난 21일 극발전소 301이 참여한 폐막극 ‘까멜리아’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08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제16회를 맞는 '2024 제16회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21년부터 4년째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글로컬 아트마켓 플랫폼’란 주제로 콘텐츠창작 TTAF스테이지, 이 시대가 주목할 TTAF스테이지, 글로컬 커뮤니티스테이지, 가족극스테이지, 꿈사랑나눔스테이지, 부대행사 등 32개 단체가 참여, 60여개 행사로 꾸며져 관람객 및 시민들에게 재미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폐막식에는 폐막작 공연과 문화 콘테츠상 및 장현 연극인상 수여, ‘2024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이 배우들과 수상자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연극제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폐막극 ‘까멜리아는’(황수아 작, 정범철 연출)은 ‘2023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작으로 통영의 독립운동가 김철호, 그의 죽음에 얽힌 비화를 제한적 공간의 한계를 활용하여 배우들 열연과 연출의 힘으로 무대를 꽉 채워 큰 호평을 받았다. 故 장현 선생의 연극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현 연극인상은 극단 예도의 최태황 대표가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연명 예술 촌장 장치길 화가의 작품이 전달됐다. 2024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은 15편의 응모작 중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조은주 작가의 ‘백기행’이 선정되었으며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과 함께 내년 연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기행’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식민지 지식인들의 고뇌와 아픔을 표현한 작품으로, 주인공 백석의 감정 흐름에 근거한 유려한 사건 전개와 플롯,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백석의 시가 자연스럽게 도입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은주 작가는 “백석 선생님의 열렬한 팬으로 글을 쓰는 과정 자체도 귀한 선물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통영연극축제에서 살아있는 무대로 구현된다는 게 기대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JK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